▲ [사진 = 삼청당]

한국인의 소울푸드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김밥, 학창시절 소풍의 추억도 담긴 음식 ‘김밥’은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었지만, 그만큼 김밥전문점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여기에 젊은 세대들이 탄수화물을 기피하는 분위기도 김밥전문점을 어렵게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특별한 김밥 브랜드 ‘삼청당’이 소비자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본지에서는 건강하면서 맛있고,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특별한 메뉴로 MZ세대 고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삼청당(대표 김유빈, 김한길)’을 찾아 취재를 진행했다.

▲ [사진 = 삼청당]

김밥계의 서브웨이 ‘삼청당’, 백미 대신 현미,지단,메밀소바,포두부로 변경 가능
기존에 볼 수 없던 프리미엄 김밥부터 한식과 일식 넘나드는 절묘한 퓨전 메뉴까지
삼청당 김밥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적으로 김밥에 사용되는 백미 대신 현미, 지단, 포도부, 메밀소바 등 본인의 입맛에 맞게 재료 변경이 가능해 탄수화물 대신 단백질 위주의 섭취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김밥에 곁들여먹는 각종 소스까지 직접 고를 수 있다. 아보카도 명란 김밥과 같은 건강하고 특별한 컨셉의 메뉴에 한국인 누구나 좋아할만한 묵은지참치김밥, 그리고 명란마요소스를 곁들이는 계란 김밥 등 기존의 김밥집에서 볼 수 없던 프리미엄 메뉴들이 고객들 사이에서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김밥류 외에도 명란버터우동, 베이컨명란크림오븐, 키츠네우동 등 일식 베이스의 퓨전메뉴와 우삼겹에 파채가 올라간 떡볶이 등 모든 메뉴 하나하나 개성과 특색이 넘친다. 김유빈, 김한길 대표는 “건강과 특별한 메뉴, 고객이 원하는 커스트마이징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김밥을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다이어트가 필요한 분들에게도 매력적인 식단이 된다. 다소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언급했다. 삼청당은 음식의 퀄리티를 중시하기에, 주 6일 삼성웰스토리를 통해 전국 가맹점에 신선한 재료를 유통하고 있으며, 김과 쌀의 품종도 엄격하게 지키고 있다. 야채와 채소, 쌀, 김 등의 재료는 가맹점에서 따로 사입이 가능하지만, 김과 쌀의 경우에는 반드시 같은 품종을 사용해야 한다.

▲ [사진 = 삼청당]

소자본창업, 점주와 두터운 신용 구축으로 가맹점 늘려나가
점주를 이끌어줄 수 있는 좋은 대표 되고파
포장이 많은 메뉴라는 점과, 배달 수요가 많은 문화를 고려해, 삼청당은 작은 평수에서도 충분한 운영이 가능하게끔 소자본창업을 특화시켰다. 상청당 홍대 본점의 경우 2평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4평으로 운영되는 매장도 있다. 메뉴는 프리미엄이지만 창업비용은 매우 저렴하다. 4~10평 소형평수에 10평 기준 약 5,000만원의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다. 소자본창업은 주로 낮은 가격의 메뉴를 판매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삼청당의 메뉴는 높은 가격의 프리미엄 메뉴들로 구성이 되어 있어 객단가도 매우 높은 편이다. 업체 관계자는 “타 김밥보다 다소 비싼 가격에 경쟁력이 떨어진다 생각하실 수 있지만, 고객의 입장에서는 맛과 재료의 퀄리티를 볼 때 6,000원대 가격을 전혀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하며 삼청당의 차별점을 꼽았다.
삼청당은 현재 20개의 가맹점과, 6곳의 직영점을 운영 중에 있다.
김유빈 대표는 서강대에서 영미어문학과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재학시절 창업동아리에서 외식경험을 쌓았다. 학창시절 백패스커스그룹의 ‘LA지역 비빕밥 푸드트럭’을 운영했으며, 창업동아리 선배가 운영하는 덮밥 브랜드 ‘뜸들이다’의 론칭에 참여해 함께 운영하기도 했다. 이후 게스트하우스 창업과 운영, 음식배달, 그리고 12개나 되는 과외를 하면서 창업비용을 마련했다. 그리고 린스타트업 개념으로 미국에서 ‘슬로피조’라는 빵 안에 패티가 없는 버거의 개념을 한국에 처음 가져와 전 재산을 투자해 슬로피버거를 오픈했지만, 목표한 매출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그때의 얻은 모든 경험과 노하우는 삼청당 가맹점들의 성공 길라잡이가 되고 있다. 현재 삼청당은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도쿄타워 근처 부촌인 신바시에서 운영 중인 고스트 키친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백화점에도 정식 입점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