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산청군청]

경상남도 서북부에 위치한 산청군은 주위가 대부분 준험한 산령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특히 서부는 천왕봉을 기점으로 한 지리산맥이 남·북으로 질주하여 하동, 함양군과의 경계를 이루고, 합천군과는 황매산이 양군의 분수령을 형성하고 있다. 산청은 그 이름만큼이나 푸른 산이 많으며, 지리산, 황매산, 웅석봉 등 높은 산이 솟아올라있으며, 그러한 덕에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있는 고장으로도 유명하다.

▲ [사진 = 산청군청]

푸른 산의 고장, 산청
산청의 아름다운 자연을 담은 산청9경
산청군은 지리산국립공원, 중산계곡, 남사예담촌, 경호강, 산청 한방테마파크, 생초 국제조각공원, 덕천서원, 목화 시배지 등 다양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뽐내는 관광지가 많은 고장이다.
특히 산청군은 이러한 아름다운 자연경관에서 특별히 아름다운 9곳을 산청 9경으로 삼아 소개하고 있다. 제1경은 지리산 천왕봉으로 사계절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일출을 지닌 곳이다. 지리산은 금강산, 한라산과 더불어 삼신산의 하나로 알려져 왔으며, 이곳에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이 된다는 뜻을 담은 이름을 갖고 있다. 천왕봉은 지리산에서도 가장 높은 봉우리이며, 남한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봉우리로, 20개가 넘는 상봉우리와 끝없이 뻗은 산맥, 산에서 발원하는 강이 한 눈에 굽어보여 더욱 절경이다.
제2경은 지리산 등산로 초입에 위치한 대원사계곡이다. 대원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비구니 참선도량으로, 시리도록 맑은 계곡물 소리와 울창한 금강 소나무의 바람소리, 산새들의 노래 소리를 사시사철 느낄 수 있으며, 가을에는 주위 경치와 어우러진 단풍이 특히 빼어나다. 제3경인 황매산철쭉도 절경 중 하나다. 황매산은 이름 그대로 매화 같은 꽃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산이며, 봄이 되면 진달래와 철쭉이 분홍빛 물결을 이루며, 가을이면 은빛 억새가 끊없이 이어지며 절경을 만들어낸다. 특히 미리내파크와 미리내타운 등 주변시설은 방문객들에게 더욱 편리하면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게 한다.

▲ [사진 = 산청군청]

동의보감의 고장 산청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힐링 여행지로 손꼽혀
산청9경에는 이 밖에도 제4경으로는 전구형왕릉, 제5경으로 경호강 비경, 제6경으로 남사예담촌, 제7경으로 남명조식유적지, 제8경으로 정취암 조망이 있으며, 마지막 제9경으로는 약초와 동의보감의 고장답게 동의보감촌이 자리하고 있다.
산청은 어의 유이태 등 수많은 명의를 배출한 곳이며, 지리산 약초의 효험이 알려진 전통한방의 본 고장이기도 하다. 왕산과 필봉산의 정상이 한 눈에 바라보이는 곳에 한방을 테마로 동의보감촌이 조성이 되었으며, 이곳은 현재 세계적인 휴양관광지로 발전 중이다.
특히 2013년 산청세계전통의약 엑스포와 2023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두 국제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이래 해외 관광객들의 방문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이러한 동의보감촌은 2001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관광지이기도 하며 왕산과 필봉산 해발 400~700m에 산림을 훼손하지 않고 고령토 폐광지역을 활용하여 지어졌다. 기존 관광시설인 전통한방휴양관광지와 동의본가, 한방자연휴양림과 엑스포 시설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체험·숙박형 종합힐링타운으로 자리잡았다. 이 밖에도 지리산 대자연 숲속 체험과 백두대간의 기운을 테마로 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풍부해 힐링 여행지와 가족 여행지로도 손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