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일원엔지니어링]

산업의 뿌리인 제조업은 국가 경쟁력의 핵심 기반이다. 최근 세계 경기 둔화와 수출 감소로 국내 산업 기반인 제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혁신을 추구하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중소기업들이 있다.
군산에 위치한 일원엔지니어링(대표 나균)은 사출성형기의 부품인 사출기 프레임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현장에서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발판으로 공정 혁신과 기술 개발을 통해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 [사진 = 일원엔지니어링]

풍부한 기술력 바탕, 공정 개선과 기술 혁신 통해 고객 만족도 높여
2023년 설립된 일원엔지니어링은 주로 유압식, 전동식 사출기 프레임을 제작해 LS엠트론(주) 전주 공장에 납품하고 있다.
나균 대표는 우신엔지니어링(주)에서 오랫동안 사출기 프레임을 제작해 오며 10여 년간 사출기 사업부 공장장으로 일해 온 경험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금의 일원엔지니어링을 설립했다.
나균 대표는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사출기 프레임 제작 공정을 혁신하고 새로운 기술 개발을 통해 제품 품질을 높여 고객 만족을 실현하고 있다”며,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선할 부분을 개선하면서 변화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높은 정밀도가 요구되는 사출기 프레임은 제작 공정에서 정밀한 치수 관리와 품질 관리가 중요하다. 또 높은 사출 압력을 견딜 수 있는 강한 강도와 내구성이 요구된다.
나균 대표는 “사출기 프레임은 구조 변형이 많이 발생할 수 있는데, 용접이 끝나고 기계 가공 시 변형이 심하면 불량이 발생한다”며, “이를 대처할 수 있는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평탄도가 맞아야 가공 성형이 된다. 평탄도가 안 맞으면 가공을 하더라도 꼬임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와 관련된 기술을 개발해 최근 특허를 출원했다”고 전했다.
일원엔지니어링은 ‘사출 시스템의 평탄도와 내구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프레임 구조와 그 제조 방법’에 관한 특허를 출원했다. 이 새로운 기술은 사출기 프레임의 평탄도와 정밀도, 강도, 내구성 등의 문제를 해결하여, 사출 과정에서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일원엔지니어링은 기존 공정에서의 문제점을 찾아내 개선하는 등 산업 현장에서 혁신을 만들고 있다. 나 대표는 “값비싼 장비를 보유하기보다 최대한 협력업체를 이용해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인원을 최소한으로 줄였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고객사의 긴급 요청은 최대한 수용하면서 신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나균 대표의 혁신을 위한 노력이 빠른 고객 대응과 납품으로 이어져 경쟁력이 되고 있다.

▲ [사진 = 일원엔지니어링]

어려운 경영 환경 속 끊임없는 노력으로 살아남을 것
일원엔지니어링은 내년에는 신규 고객사와 고정 양산품 개념의 제품 제작을 계획 중이다. 사출기 프레임과 물성이 비슷한 작업으로 꾸준히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일원엔지니어링은 소수 정예 직원을 양성하며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나균 대표는 “일을 하면서 힘들 수도 있지만, 대화를 통해 현장 작업자와 관리자 사이의 벽을 허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저도 직접 현장에서 일하고 화물차를 타고 납품하는 등 직원들과 유대감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일원엔지니어링의 나균 대표가 가장 고민하는 것은 인력 확보 문제다. 경기가 안 좋아지는 와중 최저 시급도 올라가면서 현장에서 젊은 인력을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는 “저희는 자동화로 제품을 찍어내는 것이 아닌 사람이 몸을 움직여 하나하나 제품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저희 같이 어렵고 힘든 일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며, “우리 산업의 기초가 되는 제조업이 심각한 인력난으로 무너지는 것에 대한 걱정이 많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그는 회사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균 대표는 “사업을 무조건 확장하기보다는 할 수 없는 일에 손대지 말고, 단단하고 천천히 성장하는 기업이 되자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고객사, 협력업체들과 신뢰 관계를 유지하고 정도를 지켜 영업하겠다는 마음으로 기업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전했다.